수필, 시

시 (詩, Poetry)의 개요 및 특징

beaconhouse 2021. 12. 26. 08:17

1. 개요

 

시( / Poetry)는 일정한 형식에 의하여 통합된 언어의 울림, 운율, 조화 등의 음악적 요소와 언어에

대한 이미지 등 회화적 요소를 통해서 독자의 감정이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학 작품의 한 형식이다.

하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 시인도, 비평가도 많다. 그 관점에 대해 동의하지 않은 일반인도 많다.

그래서 문학 이론서를 펼쳐보면 '확실한 건 시의 정의에 대해 확실한 게 없다는 것이다'...

오래된 문학 작품의 형식이기도 하며 소설이나 희곡, 수필과 함께 문학의 대표적인 장르 중 하나다.

 

2. 특징

 

앞에서 말한 일정한 형식이란 부분은 현대 시에 와서 거의 파괴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자유시를 비롯해, 산문시, 시 작법(作法)의 하나인 자동기술법을 사용한 시를 보고 있으면 형식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따라서 현대 예술이 대개 그렇듯이 사전 정보 없이 내용을

이해하기에 곤란하며 하나의 시를 가지고 내용 해석이 사람마다 달라지는 경우가 정상이다.

당신의 해석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다.


현대시는 분량이 짧아도 용서된다.

극단적인 경우로 쥘 르나르[2]의 <뱀>이나 황지우의 <묵념, 5분 27초> 등이 있다.

<뱀>은 '뱀, 너무 길다.'가 시의 전부이며, <묵념, 5분 27초>는 아예 내용이 없다.

쓰는 것도 어렵지만 논평하는 것이 더 어려운 대표 작품이 바로 시이다.[5]

중국 당나라 송나라 시대인 중세시대에 시문학의 최고 리즈 시절을 겪었다. 당송팔대가[6]

일원들이 모두 중국의 중세시대 시인들이다. 다만 이러다보니 원나라 명나라 시대인 근세시대가

도래하자 시의 소재가 떨어지게 된 이후부터는 시문학이 시궁창(...)화 되었다.

대신 이 이후에는 소설문학의 최고 리즈 시절을 겪게 된다.

 

3. 한국의 현실

 

시에는 그 율격과 형식, 향유하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양한 하부 갈래가 있지만 2019년 현대의

대한민국 기준으로 살아남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현대 시조와 현대 시가 전부다. 본래는 음악이

시에 포함되지만 현재 음악의 기능은 대중 음악으로 사실상 분리된지 오래다. 다만 대중음악은

깊이 있고 아름다운 표현보다는 사람 귀에 잘 꽂히도록 직관적이고 쉬운 표현, 혹은 상업화의

결과로 이상한 외국어를 마구 쓰다 보니 수준이 낮아 보이는 것 뿐이다. 따라서 말하자면

현대적 시인의 범주에 싱어송라이터도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방향의 연구도 실제로 문학계에서는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이 밥 딜런 노벨문학상 수상이다. 실제로 싱어송

라이터를 자처하는 가수들의 가사를 글로 써 놓고 보면 시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SNS의 발달로 새로운 형태의 시가 활성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청년실업 헬조선 

논란, 사회 구석구석의 갑질 행태 등 한국 사회의 각박한 현실에서 시가 주는 특유의 치유 효과

때문인 듯으로 보인다. 이 분야에서는 하상욱이 유명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어둠에다크에서 죽음의데스를 느끼며나 포엠, 아프리카(시집)싸이월드 허세 따위의 중2병 글이

양산되기도 한다. 단 SNS에서 유행하는 시는 시집이 정식으로 출판되더라도 문학적으로는 조금

인정받지 못하는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학창 시절에 시 혹은 수필을 쓰는 작문 숙제가 있다면 시를 택해서 간편하게 숙제를

해결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다만 감당이 안 될 뿐. 그렇기에 한국의 교육계에서는 에세이 형식의

작문을 요구하는 서구 교육에 비해 자신의 뜻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제대로 교육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오랜 떡밥이었다. 이 때문에 논술 시험 등의 대처 방안이 나왔으나 논술학원 등의

범람으로 사실상 의미가 없어졌다.

 

국어능력시험 등에서 묻는 것은 당신의 해석이 아니라 출제자의 의도에 잘 부합하거나, 더 잘 알려진

해석쪽에 가깝다. 시험이든 언어영역이 포함된 경우, 수험생을 엿먹이는 부분 중 1위를 다툰다.

그나마 소설이나 비문학은 읽고 대충 알아먹을 수는 있긴 한데, 시는 잘못 걸리면 얄짤없다.

만약 운이 없어 난해시가 걸릴 경우엔(특성상 잘 안 내지만), 굉장히 애를 먹을 수 있다.


참고로 한국엔 오로지 시를 쓰는 것만을 직업으로 삼는 전업 시인은 거의 없다. 이는 원고료

체계에서 비롯되는데 보통 원고료는 매수당으로 지급하는게 기본이다. 한번 실을 때마다 적게는

수 장에서 많게는 수십 장까지 나오는 산문에 비해 같은 노력을 들이고도 딸랑 한 장, 많아야 두 장

정도인 시의 원고료로는 먹고 살 수가 없다. 고로 한국의 시인은 대부분 다른 직업을 겸업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점 때문에 적당히 명함에 한 마디 박아넣고 싶은 허영심 많은 사람들이 쉽게 손대는

장르이기도 하다. 소설 양판소 귀여니류든 어쨌거나 분량을 채워넣을 근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피 대상이다. 또 이를 이용해 이름없는 문예지나 출판사 등에서는 적당히 몇 줄 실어주거나 시집을

내주는 조건으로 돈을 받아내는 경우도 부지기수. 글러먹은 아저씨, 아줌마들뿐만 아니라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는 문예특기생들 중에서도 이런 경우가 자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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