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 7

동예 (東濊)

지금의 원산·안변 일대에서부터 경상북도 영덕에 이르는 동해안 지역과 강원도 북부지방에 거주했던 고대 종족이다. 동부예맥·예 라고도 칭한다 동예지역은 처음 위만조선(衛滿朝鮮)에 복속되어 있었는데, 서기전 108년 한(漢)나라의 침략으로 위만조선이 멸망되고, 한나라가 원산·안변 일대를 중심으로 임둔군(臨屯郡)을 설치하자 동예의 북부지역이 그 지배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대체로 2세기 후반 경에 동예의 읍락들은 고구려에 복속되었다. 고구려의 동예지역 읍락에 대한 지배는 옥저의 그것과 동일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즉, 읍락 내의 일은 족장으로 하여금 자치적으로 영위하게 하고, 족장을 통해 공납을 징수하는 간접적인 지배방식을 취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예(濊)는 5세기 전반까지도 다른 종족과 구분되는 하나의 종족단위로..

대한민국 역사 2022.01.03

고구려 [ Koguryo , 高句麗 ]

서기전 1세기에서부터 668년까지 존속한 고대 왕국. 전체적으로 보아 고구려를 세운 압록강 중류 지역의 주민들은 이 지역에서 토착해서 살아왔던 족속이다. 청동기 문화단계에서 요동 방면으로부터 청동기 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어 서기전 3세기 대에 연(燕)나라가 요동군을 설치한 이후 연의 철기문화를 수용하면서 서서히 발전을 도모해나갔다. 이들은 서기전 1세기 중반 고구려연맹체를 형성한 이후 스스로를 고구려인이라 칭하게 되었다. 이후 고구려국의 성장과 함께 그 세력 하에 포괄되어 들어온 예맥계의 옥저(沃沮)·동예(東濊)·부여(夫餘)·조선(朝鮮) 등의 여러 종족들이 원 고구려인을 중심으로 상호 융합하여 보다 확대된 고구려인을 형성케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일부 한인들도 융합되어 들어왔으며, 남녁의 한(韓)족의..

대한민국 역사 2022.01.02

한국의 성(姓)씨

한국의 성(姓)씨 298성에는 『세종실록』 지리지 소재 250여 성과 『동국여지승람』 270여 성 및 그 뒤 귀화성이 모두 합산된 것으로 조선 후기에 이미 소멸된 망성이 많이 포함되었다. 성의 종류는 시대에 따라 늘고 줄게 마련이어서 옛날에 있던 성이 뒤에 소멸되기도 하고 과거에 없던 성이 새로 생겨나기도 하였다. 15세기 이래 현재까지 한국의 성수는 대략 250성 내외가 되었는데, 송나라 소사(邵思)의 『성해姓解』에 의하면 한자성의 종주국인 중국에서는 2,568성이나 되며[16], 한국의 성에 해당되는 일본의 씨(氏)는 그 종류가 10만에 가깝다 하니, 중일 양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성종은 많은 편이 아니다. 더구나 250여 성 가운데 김·이·박·최·정씨 등 5대성이 전체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

대한민국 역사 2022.01.01

발해(해동성국)의 건국과 성쇠

발해는 고구려가 멸망한 지 30년이 지난 뒤인 698년에 건국되었다. 건국의 기폭제가 된 것은 696년에 요서(遼東) 지방의 영주(營州: 지금의 요령성 朝陽)에서 일어난 거란족의 반란이다. 영주는 당나라가 동북쪽 이민족을 통제하던 거점도시로서, 주변 지역에서 귀순해오거나 강제로 끌려온 이민족들이 다수 거주하였다. 그러한 이민족에는 고구려 유민을 비롯하여 거란족, 해족(奚族), 말갈족 등이 있었다. 696년 5월에 거란족 수장인 이진충(李盡忠)과 손만영(孫萬榮)이 영주도독의 가혹한 통치에 불만을 품고 반기를 들었고, 이들은 유주(幽州, 지금의 베이징)까지 공격하여 당나라에 큰 타격을 주었지만, 이듬해에 겨우 평정되었다. 영주에 함께 거주하던 대조영 집단도 이들에 동조했고, 이 거사가 실패로 돌아갈 무렵에 ..

대한민국 역사 2021.12.27

고조선 [ 古朝鮮 ]

고조선의 건국시기는 기원전 2333년으로 전한다. 고조선이 처음 역사서에 등장한 시기는 기원전 7세기 초이다. 이 무렵에 저술된 《관자(管子)》에 ‘발조선(發朝鮮)’이 제(齊)나라와 교역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또 《산해경(山海經)》에는 조선이 보하이만[渤海灣] 북쪽에 있던 것으로 나타난다. 이들 기록에 나타난 조선은 대체로 랴오허[遼河] 유역에서 한반도 서북지방에 걸쳐 성장한 여러 지역집단을 통칭한 것이다. 당시 이 일대에는 비파형동검(琵琶形銅劍)문화를 공동기반으로 하는 여러 지역집단이 성장하면서 큰 세력으로 통합되고 있었다. 단군신화는 고조선을 세운 중심집단의 시조설화(始祖說話) 형식으로 만들어졌다가, 뒤에 고조선 국가 전체의 건국설화로 확대된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에 들어와 주..

대한민국 역사 2021.12.16

선릉 - 조선 제9대 왕 성종과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 윤씨의 무덤.

조선 제9대 왕 성종(成宗 1457~1494, 재위 1469∼1494)과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貞顯王后) 윤씨(1462~1530)의 무덤이다. 중종의 능인 정릉(靖陵)과 함께 1970년 5월 26일 사적 제199호로 지정되었다. 왕릉과 왕비릉이 서로 다른 언덕에 있는 동원이강릉(同原異岡陵)으로, 왼쪽 언덕에 정현왕후의 능이, 오른쪽 언덕에 성종의 능이 배치되어 있다. 왕릉의 봉분에는 12지신상이 새겨진 병풍석을 둘렀고, 봉분 밖으로는 12칸의 난간석을 세웠다. 능에 병풍석을 세우지 말라는 세조의 유언에 따라 광릉(세조의 능) 이후 조성된 왕릉에는 병풍석을 세우지 않았으나 선릉에는 병풍석이 설치되었다. 그밖에 석양(石羊)·석호(石虎)·망주석·장명등·문인석·무인석 등의 석물이 있다. 장명등의 양식은 태종의 ..

대한민국 역사 202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