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시

책상 위의 시계

beaconhouse 2021. 7. 7. 21:51

- 책상 위의 시계 -

 

짧은 바늘 긴 바늘 가진 은색 동그라미

 

열 두개 숫자와 육십번 돌아가는 째깍째깍

 

원위 양쪽에 업어 놓은 정종잔 속에 기다리는 따르릉

 

보이지 않는 톱니바퀴에 움직이는 초침소리

 

뒷 모습 보다 앞모습이 더 눈에 익어

 

새벽마다 짜증으로 인사하네

 

 

2021.07.03 昊景 車明錫 <Bike 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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