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 소나기 - 파란하늘 가운데 먹구름이 밀려온다. 혼자만 와도 무서운데 천둥울 동반하고 뻔쩍이는 전기불도 가져와 한바탕 쏟아붓고 저쪽으로 가버린다. 한 순간에 흠뻑 젖은 빌딩과 나무들 눈물 흘리던 모습은 어디가고 햇살에 맑음만 더 한다 푸른 빛이 다시 비추고 눈동자가 맑아지니 한층 마음속까지 시냇물 소리가 남아 무척 신난다. √ 2021.06.23 √ 昊景 車明錫 수필, 시 2021.06.23
육감 - 육감 - 오감, 육감 어찌하든 감각은 순간이다. 눈은 사물판단이 주 목적이고 아름다음은 찰나이다. 귀소리도 24시간 즐겁지 않다. 미각도 식욕을 채우는 첫걸음일 뿐이다. 후각 또한 동물의 목적과 비교가 안되 사람의 코는 숨쉬는 역할 외에 의미가 작아진다. 촉감 또한 눈감고 짚어보면 기대치에 항상 모자란다. 그래서 인간은 육감이 있다고 합리화 한다. 순간의 찰나를 감미하려는 욕구에 자신을 초라하게 한다. √ 2021.06.22 √ 昊景 車明錫 수필, 시 2021.06.23
피부 색깔 - 피부 색깔 - 깊어지는 주름살, 얇아지는 내 피부 때밀이 수건이 미워져 웃음 짓는다. 백회색의 각질이 슬며시 눈에 띠니 감추고 싶은 마음이 생각을 유혹한다. 아직 아닌데 하는 조급한 마음에 대비하지 못했던 시간만 탓한다. √ 2021.06.21 √ 昊景 車明錫 수필, 시 2021.06.23